2007년 증시는 개장과 함께 조정 양상을 보였다.

약세 요인은 다섯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경기 연착륙 기대는 7개월간 상승을 통해 시장에 반영됐다.

이제 필요한 것은 경기가 실제로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모습인데 이것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화돼 있지만 빠른 시일내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과,엔화 약세로 인해 자동차 IT(정보기술)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매도세 지속 우려와 부동산 가격 안정을 겨냥한 유동성 축소도 시장을 압박했다.

경기는 빨라야 2분기에 반등이 예상된다.

시장에 이미 반등 기대가 반영된 만큼 경기가 실제 회복된 이후에야 조정을 끝낼 수 있을 것이다.

또 미국 금리 인하는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가 한계 수준을 넘어섰는지는 작년 4분기 실적이 나와봐야 판단이 가능하지만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매도는 그동안 지나치게 높았던 한국 비중을 줄이는 '셀 코리아' 과정임을 고려하면 올해도 계속될 것이다.

반면 시중 유동성 축소를 위한 정책은 당분간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최근 조정은 단순히 수급 때문이 아니라 펀더멘털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조정이 마무리되는 2분기 이후 몇달간이 2007년에 가장 상승률이 높은 기간이 될 것이다.

1분기말~2분기에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변화가 시장에 가미된다면 6월 이후 보다 주가 탄력이 강해질 것이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