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자원개발주인 헬리아텍이 11일 또 다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5000억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CJ인터넷 태웅 GS홈쇼핑 쌍용건설 등을 누르고 1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헬리아텍은 자원개발과 관련한 투자가 아직 이뤄지지도 않은 데다 투자 대상인 광구의 경제성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여서 최근의 투자열기는 너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헬리아텍은 8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주가가 8배나 오르며 코스닥 최고의 대박주로 꼽혔던 헬리아텍은 올 들어서만도 이미 115%나 올랐다.

지난달 22일 헬리아텍의 주식 59만3000주(지분 10%)를 주당 3만9700원,총 235억4200만원에 사들였던 위디츠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고 올 들어 160.94%나 급등했다.

헬리아텍은 증권선물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파푸아뉴기니 지역에 가스유전 개발 및 생산과 관련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은 파푸아뉴기니의 이스턴 파푸안만의 유전광구와 포트 모르스비 지역의 LNG플랜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헬리아텍은 현재 해당 투자에 대한 평가를 회계법인에 의뢰했고,미국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헬리아텍과 같은 가스전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해당 광구의 경제성이 불투명해 투자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한 데이터로는 가스전의 경제성 여부를 알 수 없어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해당 가스전의 구체적인 규모는 오는 3월에 한 번 더 탐사를 해봐야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