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 주식을 팔아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CJ투자증권은 8일 현대오토넷에 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부담스럽다"면서 "목표가를 5000원 이상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생산 및 판매 부진과 환율 하락 등 영향으로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고, 올해 회복 수준도 시장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6년 4분기 추정 매출액도 완성차 판매 부진과 베라크루즈 신차효과가 미미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당초보다 하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따라서 작년 4분기 및 연간 추정실적을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미국 로컬차량 정착률이 80~90% 수준까지 올라가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액이 합병으로 정체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외형 성장도 삼성, LG 등 메이저업체들의 시판시장 진입으로 한계가 있어 현대.기아차 순정품으로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