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선물 대량매도로 1400선이 무너졌습니다.

4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7938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여 올들어 3거래일동안 1만5737계약의 누적 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현물시장에서도 991억원 규모의 매도를 보여 이틀째 매도에 치중하고 있어 지난해 12월 1조원 이상 매수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배당을 노리고 들어온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되는 과정에서 외국인이 현선물 매도에 치중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도 올들어 사흘째 매도우위를 보이며 3647억원의 누적매도를 기록, 매수차익잔고의 청산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국인의 투기적 매도가 프로그램매매와 연계된 매도가 아닐 경우 당분간 지수 하락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군다나 다음주 만기를 맞는 옵션만기일에 2600억원 가량의 연계 물량 출회가 예상됨에 따라 수급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펀드 청산이나 주식 비중 축소를 위해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고 선물시장에서도 지난해 12월에 집중된 누적 순매수를 청산할 경우 추가로 매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