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급성장 … 작년 1조5602억 설정, 2배 늘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섹터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전체 ETF 설정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에서도 섹터ETF가 관련 업종 대표주 수익률을 앞서면서 투자 유망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ETF는 시장 지수를 따라가도록 만든 인덱스펀드의 일종이지만 펀드와 달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개별 종목처럼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이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ETF 설정 규모(순자산총액 기준)는 1조5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어났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져 지난해 ETF의 하루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74만좌와 229억원으로 전년보다 114%씩 증가했다.
연간 회전율도 582%로 주식시장보다 4배 정도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TF가 이처럼 인기를 끈 것은 무엇보다 수익률이 좋았던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정업종지수를 추종하는 섹터ETF의 경우 업종 대표주보다 투자수익률이 월등히 앞섰다.
반도체업종 ETF상품인 KODEX반도체와 TIGER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각각 18.58%,18.78%로 업종 간판주인 삼성전자의 -6.98%를 크게 웃돌았다. 은행업종 ETF인 KODEX은행과 TIGER은행도 수익률이 각각 11.58%,11.57%로 은행업종 대표주인 국민은행의 -0.66%를 초과했다.
ETF 상품이 인기를 끌자 외국인도 적극 매수에 가담해 전체 ETF에 대한 외국인 보유 비중이 2005년 말 4.4%에서 2006년 말 9.9%로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를 활용한 기관투자가들의 헤지거래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올해 신규 섹터 ETF와 해외 ETF 추가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ETF 설정 규모(순자산총액 기준)는 1조5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어났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져 지난해 ETF의 하루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74만좌와 229억원으로 전년보다 114%씩 증가했다.
연간 회전율도 582%로 주식시장보다 4배 정도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TF가 이처럼 인기를 끈 것은 무엇보다 수익률이 좋았던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정업종지수를 추종하는 섹터ETF의 경우 업종 대표주보다 투자수익률이 월등히 앞섰다.
반도체업종 ETF상품인 KODEX반도체와 TIGER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각각 18.58%,18.78%로 업종 간판주인 삼성전자의 -6.98%를 크게 웃돌았다. 은행업종 ETF인 KODEX은행과 TIGER은행도 수익률이 각각 11.58%,11.57%로 은행업종 대표주인 국민은행의 -0.66%를 초과했다.
ETF 상품이 인기를 끌자 외국인도 적극 매수에 가담해 전체 ETF에 대한 외국인 보유 비중이 2005년 말 4.4%에서 2006년 말 9.9%로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를 활용한 기관투자가들의 헤지거래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올해 신규 섹터 ETF와 해외 ETF 추가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