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풀HD급 디지털T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37·42인치 등 일부 LCD TV에만 선보였던 풀HD 기능을 올해 50인치 이상 LCD TV와 PDP TV에도 적용해 시장에 내놓기로 한 것.

3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풀HD급 화질을 갖춘 50인치와 60인치 PDP TV,52인치 LCD TV를 각각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50·60인치 PDP TV는 오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쇼인 CES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올 상반기 중 시판할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까지 총 11개 모델의 풀 HD급 평판TV를 개발,이 가운데 5개 모델을 시판해왔다.

LCD TV로는 지난해 37·42·47인치 제품을 출시했으며 PDP TV로는 풀 HD급 모듈 개발을 끝낸 5개 제품 중 71인치만 출시했었다.

여기에 올해 3개 모델이 추가로 나오면서 LG전자가 시판하는 풀HD 평판TV는 지난해 5개에서 올해 8개로 늘어나게 됐다.

김영찬 LG전자 부사장은 "풀HD TV는 매년 두 배 이상씩 고속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풀 HD급 LCD TV와 PDP TV 시장은 지난해 대비 올해 각각 연평균 115%,169% 성장할 전망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