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제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새해 경영목표를 '성장동력 강화를 통한 반도체 업계 5위권 도약'으로 정했다.

우 사장은 3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하이닉스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 7위에 올랐다"며 "그러나 최근 국적을 뛰어넘은 업체 간 합종연횡에서 볼 수 있듯이 반도체 시장에서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절대강자도 만년 꼴찌도 없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부단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이에 따라 올해 경영 목표를 '성장 동력 강화'로 정하고 임직원들에게 △성장인프라 확충 △경영혁신 가속화 △경쟁우위 확대 △고객감동 경영 등 4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300mm 웨이퍼 라인 등 첨단 공정과 우수인재 확보 등을 통해 올해 세계 반도체 업계 5위로 도약하고,업무방식을 새로운 변화에 걸맞게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서 우 사장은 "치열한 반도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올해 60나노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50나노급 이하 첨단 공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