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9월 결산법인들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성창기업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개 9월 결산법인의 2005사업연도(05.10~06.09)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05% 급증했으나, 당기순익도 2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3%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성창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익이 각각 6억원, 9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신영와코루에스씨에프의 순익은 72%, 12%씩 늘어났다

반면 대한은박지이건산업 한국슈넬제약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금비(-44%) 미원상사(-15%) 방림(-93%) 선창산업(-54%) 등도 순익이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코스닥 상장법인 중 9월 결산하는 7개 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했다.

이들 기업들의 총 매출은 5188억원으로 7% 남짓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26% 넘게 감소했다. 당기손익 적자폭도 확대됐다.

거래소는 "비티씨정보의 흑자전환, 이건창호 인터엠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보더스티엠의 합병관련 대규모 영업권 상각으로 경상이익 역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비티씨정보와 지엠피는 각각 17억8100만원과 4억5400만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고 이건창호와 인터엠도 순익이 51%와 99% 늘어났다.

반면 보성파워텍은 당기순익이 86억원 적자 전환했고 보더스티엠의 적자폭도 371억원으로 늘어났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