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는 31만2115가구의 아파트가 새로 입주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입주 아파트 33만6397가구보다 7.2% 정도 줄어든 물량이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새해 전국의 입주 예정 아파트는 서울에서 3만3107가구,경기 7만8547가구,인천 2만8533가구,대구 2만229가구,부산 1만8347가구,울산 1만2977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말 송파구 잠실동에서 재건축공사를 마치고 이달 초 입주자들을 맞는 '레이크팰리스'를 비롯해 109개 단지가 집들이를 하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제2기 신도시인 동탄에서 첫 입주가 시작되고 용인,구리 등에서도 아파트 입주가 줄을 잇는다.

지방에서는 작년에 이어 택지지구 단지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큰 평형으로 옮겨가길 희망하거나 전세를 얻을 수요자들이라면 연초부터 이들 단지의 입주 일정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서울 강북권,재개발 입주단지 많아

새해 서울에서는 3만3107가구가 입주자를 맞는다.

송파구 물량이 5469가구로 가장 많고,서울지역 전체 입주물량의 16.52%에 달한다.

이어 강서구(4680가구),강남구(3312가구),성북구(2866가구),강동구(2090가구) 등으로 입주단지가 많다.

강남권에서는 연초에 입주 중인 잠실동 레이크팰리스에 이어 8월 입주 예정인 '트리지움(잠실 주공3단지 재건축)'이 관심대상이다.

전체 3696가구의 초대형 단지이다.

이에 앞서 강남구에서는 삼성동 '롯데캐슬프레미어(713가구)',도곡동 '도곡1차IPARK(321가구)',대치동 '대치IPARK(768가구)' 등이 오는 3월 집들이를 준비 중이다.

역삼동 개나리 2차(고층)를 재건축한 '래미안 역삼3차'와 '역삼2차아이파크'도 올해 집들이가 잡혀 있다.

강북권은 재개발구역에서 입주하는 단지가 많다.

성북구에서는 오는 10월 삼선동 2가 '삼선푸르지오',하월곡동 '래미안월곡2차' 등이 입주 예정이어서 가을 이사철 매물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에서는 한강로 '용산시티파크 1·2단지'가 8~9월쯤 계약자들을 맞이한다.

이외에도 성동구 '푸르지오'와 마포구 '신공덕e-편한세상' 등이 입주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수도권,동탄 등 대규모 택지지구 집들이 눈길

수도권에서는 올해 7만8547가구의 새 아파트가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달 중순에는 제2기 신도시 가운데 한 곳인 동탄 신도시에서 첫 입주가 이뤄진다.

이외에 용인,구리,남양주 등지에서도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입주가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화성 동탄은 올 한해 입주 예정 지역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지역이다.

이달부터 집들이에 나설 단지는 '한빛현대아이파크','다은포스코더샵' 등 시범단지 내 2곳이다.

이어 5월에는 '월드메르디앙·반도보라빌' 등 대단지가 계약자들을 맞게 된다.

이어 용인에서는 신봉동 '신봉자이3차'와 성복동 '경남아너스빌'이 각각 3월과 5월에 입주자를 맞이한다.

구리시에서는 9월쯤 인창동 '굿모닝힐',수택동 '영풍마드레빌2차'의 입주가 이뤄진다.

남양주시 와부읍,광명시 철산동 등에서도 입주 단지가 선보인다.

○지방에서도 택지지구 대단지 입주 풍성

지방에서는 택지지구 내 대단지 입주물량이 관심을 끌 전망이다.

이들 택지지구 단지는 편의시설 및 교통시설 등이 잘 갖춰져 거주여건이 양호한 편이다.

광주광역시 동림지구,울산광역시 구영지구,경남 물금지구,충북 산남지구 등의 입주예정 단지들을 눈여겨볼 만하다.

울산 구영지구에서는 울주군 범서읍 '제일풍경채'가 6월쯤 입주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광주 신창지구에서는 광산구 신창동 '남양휴튼1단지'가 5월에 단지 문을 연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