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일 금호석유에 대해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합성고무 실적 감소 등 지난해 약점이 올해 투자 매력으로 변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황규원 연구원은 "작년의 약점인 합성고무 실적 감소 및 대우건설 인수자금 부담 등을 올해에는 극복할 수 있으며, 대우건설 인수로 높아진 지주회사 가치와 상승추세로 회귀되는 영업가치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2열병합발전소는 향후 연간 250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여 2007~2009년 평균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47% 증가한 14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금호생명과 금호렌터카, 금호폴리켐 등 관계사 상장 가치도 기업가치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황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편 올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기업가치 상승요인을 고려할 때 주당 적정가치는 3단계로 발전, 6만원대까지 올라설 수 있다고 황 연구원은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기준 목표가인 4만5000원을 시작으로 열병합발전소 효과가 100% 반영될 경우에는 5만원을 돌파하고, 잠재자산인 러시아 서캄차카 유전이 성공하면 6만원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캄차카 유전개발에 대한 광구가치(지분율 2.0%)는 2101억원이며, 주당 순자산가치는 1만원으로 2008년 2차 탐사 결과에 따라 해당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