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7년의 마지막 숫자인 '7'은 전 세계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1일 전 세계 문화권에서 통상적으로 7은 '행운'(럭키세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7과 관련된 이야기 77가지를 모아 소개했다.

다음은 인디펜던트가 전한 7의 대표적 의미들.

여러 문화권에서 7은 행운의 숫자다.

1부터 10 사이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면 많은 사람이 7을 선택한다.

일본 민속에서는 칠복신(七福神)이 있다.

인간은 7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게 일반적 주장이다.

6세기의 교황 그레고리 1세는 7가지의 용서받을 수 없는 대죄를 규정했다.

자만 탐욕 폭식 시기 나태 분노 색정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반대로 7가지의 덕은 겸손 관대 정숙 친절 인내 근면 금욕 등이다.

7자가 겹치는 올해 7월7일 오전 7시7분 리스본에서는 '세계의 새로운 7대 불가사의'의 인기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미신에서 거울을 깨면 7년간 불행이 계속된다고 여긴다.

베다 힌두교에서는 인간 신체에는 7개의 기본 '차크라'(에너지의 바퀴)가 있다고 가르친다.

일본 무사도에는 7개의 덕을 강조하는 행동강령이 있다.

아일랜드 민속에 따르면 7번째 아들의 7번째 아들은 마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루마니아에서는 반대로 흡혈귀가 이에 해당한다.

많은 종교에서 천국은 7개 있다고 가르친다.

로마시는 7개의 언덕으로 건설됐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7권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도'는 2007년에 발간될 예정이다.

부처님은 태어난 후 바로 스스로 일어나 일곱 발자국을 걸으셨다.

신약 요한계시록에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 7개의 촛대, 7개의 별, 7개의 나팔, 7개의 머리가 달린 괴물 등 7이라는 숫자가 많이 등장한다.

화학에서 산성도 알칼리도 아닌 물의 pH(수소이온지수)는 7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