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06년 주식시장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주가 상승률은 크지 않았지만, 다양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평가입니다.

강기수기자 연결해, 올 한해 주식시장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강기수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2006년 종합주가지수는 1,434로 마감했습니다.

작년말 대비 주가 상승률과 상승폭은 각각 3.7%, 55P입니다.

코스닥 성적표는 더욱 처참합니다.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작년 연말 대비 90포인트가 넘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42개국 가운데 27개 증시가 사상최고가를 돌파하는 글로벌증시 랠리가 펼쳐졌지만, 한국증시는 말그대로 제자리걸음만한 꼴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초라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는 긍정적평가가 우세합니다.

70달러를 넘어섰던 고유가, 그리고 북한의 핵실험, 위환위기 이후 최처수준으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 10조원이 넘는 외국인 매도 등 굵직굵직한 악재를 잘 견뎌냈다는 것입니다.

과거 사상 최고가 돌파이후 수직 급락하던 장세와는 달리 견조했다는 평가인데요, 기업들의 체질개선, 간접투자문화 확대를 기반으로 한 국내기관의 약진등은 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올 한해 국내증시가 부진했던 것이 내년 증시엔 훌륭한 보약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 한해 최대 악재였던 유가와 환율 안정속에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실적은 한국증시의 2차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