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30대 회복 마감...사상최고치 경신은 내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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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430선을 회복하며 2006년을 마감했다.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기대를 모았던 사상최고치 경신은 내년으로 미뤄야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39포인트 오른 1434.46으로 장을 마쳤다. 작년 말에 비해 약 55포인트 올랐다.
전일 미국 증시가 1만2500대로 올라서며 전고점을 경신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도 경쾌하게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한때 1426 근처까지 상승폭이 줄기도 했으나, 장후반 프로그램 매수세(1212억원)가 흘러들어오면서 1430선을 회복했다.
통신업과 은행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우리홈쇼핑 인수 승인을 받은 롯데쇼핑이 이틀째 상승했다. 전일 배당락으로 하락했던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SK, SK텔레콤 등이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우리금융, 하이닉스, 현대차도 모두 오름세로 마쳤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606.15로 전일대비 2.3% 상승했다. 하지만 연간으로는 9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4%)와 정보기기(3.4%) 등이 두각을 드러냈다.
메가스터디가 장막판 상한가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대장주인 NHN이 이틀째 크게 올랐고 하나투어도 4.7% 급등했다. 와이브로 관련주인 포스데이타가 10% 넘게 치솟으며 시총 11위를 기록했다.
주가급락 사유가 없다고 공시한 마담포라가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성장성과 수익성의 증가폭이 내년에 줄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성광벤드는 약세를 보이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에빅스젠과의 전략적인 제휴로 에이즈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한 세인은 7% 급등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배당락 영향권에서 벗어난데다 내년 1월 증시에 대한 기술적인 기대감으로 시장이 상승했으나 수급 우려감이 여전한데다 경기 회복의 가시화가 아직 이른단계여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내년에는 증시가 올해보다는 나을 것이으로 전망했다. 올해 둔화됐던 경기가 회복되고, 미국 금리인상 논란도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외국인 자금 이탈도 올해만큼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연말랠리 뒷심이 부족해 1월 효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1월 효과가 나타나려면 ▲사상 최고치 매수차익잔고 청산시 외국인이나 연기금(내년부터 주식비중 확대)등의 물량 소화능력이 받쳐줘야 하고 ▲ 수출주가 의미있는 반등을 보여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코스피 상승 종목은 538개, 하락 종목은 21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승 종목은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688개, 하락종목은 229개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39포인트 오른 1434.46으로 장을 마쳤다. 작년 말에 비해 약 55포인트 올랐다.
전일 미국 증시가 1만2500대로 올라서며 전고점을 경신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도 경쾌하게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에 나서며 한때 1426 근처까지 상승폭이 줄기도 했으나, 장후반 프로그램 매수세(1212억원)가 흘러들어오면서 1430선을 회복했다.
통신업과 은행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우리홈쇼핑 인수 승인을 받은 롯데쇼핑이 이틀째 상승했다. 전일 배당락으로 하락했던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SK, SK텔레콤 등이 반등했다. 삼성전자와 국민은행, 우리금융, 하이닉스, 현대차도 모두 오름세로 마쳤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606.15로 전일대비 2.3% 상승했다. 하지만 연간으로는 9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4%)와 정보기기(3.4%) 등이 두각을 드러냈다.
메가스터디가 장막판 상한가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대장주인 NHN이 이틀째 크게 올랐고 하나투어도 4.7% 급등했다. 와이브로 관련주인 포스데이타가 10% 넘게 치솟으며 시총 11위를 기록했다.
주가급락 사유가 없다고 공시한 마담포라가 나흘째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성장성과 수익성의 증가폭이 내년에 줄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성광벤드는 약세를 보이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에빅스젠과의 전략적인 제휴로 에이즈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한 세인은 7% 급등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배당락 영향권에서 벗어난데다 내년 1월 증시에 대한 기술적인 기대감으로 시장이 상승했으나 수급 우려감이 여전한데다 경기 회복의 가시화가 아직 이른단계여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내년에는 증시가 올해보다는 나을 것이으로 전망했다. 올해 둔화됐던 경기가 회복되고, 미국 금리인상 논란도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외국인 자금 이탈도 올해만큼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연말랠리 뒷심이 부족해 1월 효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1월 효과가 나타나려면 ▲사상 최고치 매수차익잔고 청산시 외국인이나 연기금(내년부터 주식비중 확대)등의 물량 소화능력이 받쳐줘야 하고 ▲ 수출주가 의미있는 반등을 보여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코스피 상승 종목은 538개, 하락 종목은 21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승 종목은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688개, 하락종목은 229개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