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KJI파이낸스라는 외국계 대부업체에 신용을 지원하기로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KJI파이낸스는 리먼브라더스가 지난 7월 설립한 국내 대부업체입니다.

KJI파이낸스는 대출채권 유동화(ABCP)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리먼브러더스는 '매화'라는 이름으로 신용보강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이 회사는 KJI파이낸스의 대출채권 부실이 심화되거나 회사 자금 사정이 악화될 경우 크레딧라인을 지원하는 금융용어로 소위 '콘디트(condiut)'에 해당됩니다.

법인 출범은 내년 2월입니다.

또 산업은행과 리먼브러더스는 1년에 140억원씩 5차례에 거쳐 KJI파이낸스의 대출채권 유동화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업은행이 자회사 기은캐피탈을 통해 일본계대부업체 대출채권을 매입한데 이어 산업은행마저 외국계 대부업체 지원에 나서 국책은행 도덕적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