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거래대금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에 따르면 올들어 전날까지 도쿄 증권거래소 1부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594조엔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조엔을 넘어선 것.

지금까지 1부 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해 418조엔이 최고였으나, 이를 40% 가까이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도를 나타내는 거래대금 회전율도 약 110%로, 최장 경기 호황기였던 1965~71년 ‘이자나기 경기’ 이후 4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회전율이 100%를 넘었다는 것은 이론상 상장된 모든 주식들이 연간 1회 이상 매매됐음을 의미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자금 잉여와 주가 상승으로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가 증가하면서 거래대금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개인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일평균 매매대금 2조엔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