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丁亥年) 새해를 맞아 각 종교 지도자들이 법어와 메시지를 발표하며 평화와 공존,화해와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다음은 각 종교 지도자들이 발표한 법어·메시지의 주요 내용이다.

◇혜초 한국불교태고종 종정=모두가 바라는 평화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성립되는 것이므로 서로 차별됨을 인정하고 모자람을 채워가는 공존의 노력을 기울이자.

◇도용 대한불교천태종 종정=과거니 현재니 미래니 하며 꿈속을 헤매며 속지 말고,지금 여기의 삶을 온전히 살려라.이 순간의 절대성에 눈 떠라.

◇도흔 대한불교진각종 총인=평화통일을 목표로 국가안보와 국민총화가 이뤄지고 경제가 발전되어 극심한 구직난으로 인해 절망과 좌절에 처한 민생고가 시급하게 해결되도록 서원하자.

◇박종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역사의 물줄기는 언제나 시대적인 도전과 한계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응전했는지에 따라 그 방향이 바뀌어왔다.

새로운 각오로 불의와 다툼이 난무하는 이 땅에 하느님의 공의와 사랑이 편만하여 화합의 꽃이 피도록 하자.

◇장응철 원불교 종법사=동서와 남북,남녀와 빈부 간 갈등과 차별이 두루 해소되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민족화합과 인류평화가 증진되기를 마음 깊이 축원한다.

모두가 도미덕풍(道味德風)을 일으켜 맑고 밝고 훈훈한 평화세계를 이루자.

◇한광도 천도교 교령=시대적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도(道)를 행하는 자세로 일상생활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