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경영코치와 셰르파‥ 金在祐 <아주그룹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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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在祐 <아주그룹 부회장ㆍkjwoo@aju.co.kr >
"공은 여기서 멈춘다(The buck stops here)."
이 한마디는 미국의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원폭투하를 결정하면서 던진 말로 지금도 2차 세계대전의 가장 유명한 표현으로 남아 있다.
이 말엔 "이 일은 대통령인 내가 결정할 수밖에 없다.
장군이나 장관들은 서로에게 공을 떠 넘길 수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대통령의 고독한 결단이 담겨 있다.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내리는 의사결정도 이와 비슷하다.
아무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권한위양이 잘 되는 기업도 중요한 의사결정은 최종 책임자의 몫이다.
격심한 경영환경변화 속에서 경영자가 내려야 하는 의사결정은 항상 전진만 있는 게 아니다.
모두 반대하는 가운데 밀어붙여야 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전략적인 후퇴를 결정해야 한다.
먼동이 트기 전이 제일 어둡듯이 연말의 경영자는 가장 굵직한 과제를 안고 있다.
묵직한 과제가 머리를 누르고 있던 며칠 전,우연한 기회에 오랫동안 못보던 친구를 만났다.
그는 대뜸 일이 잘 되느냐고 물었다.
"머리가 복잡한 것 같은데 한 시간만 내줄 수 있으면 머리를 맑게 해주겠다"며 내게 경영자 코치라는 명함을 내밀었다.
못미더워하는 내 표정이 역력했던지 그는"1953년 세상의 꼭대기 8848m의 에베레스트를 처음으로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卿)의 바로 1m 아래에 셰르파가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며 지금은 거의 하루에 한 번꼴로 이루어지는 히말라야 등정은 셰르파의 역할을 빼 놓고 얘기하기 어렵단다.
큰 꿈을 꾸는 사람,그 꿈을 꼭 실현해 보고 싶은 야망이 큰 사람일수록 코치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로부터 나는 정말 값진 선물을 받았다.
경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외부코치는 미뤄 놓더라도 조직 내부의 코치제도를 구축해 조직의 역량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코치를 하는 사람이 코치를 받는 사람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날 필요는 없다.
마치 히말라야 산자락에 살고 있는 원주민 셰르파의 역할처럼 내게 있는 숨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옆에서 거들어 주고,나아가 내 꿈을 실현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바꾸면 조직내부에 얼마나 좋은 코치가 많은가.
2007년에는 우리 내부에 있는 코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
"공은 여기서 멈춘다(The buck stops here)."
이 한마디는 미국의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원폭투하를 결정하면서 던진 말로 지금도 2차 세계대전의 가장 유명한 표현으로 남아 있다.
이 말엔 "이 일은 대통령인 내가 결정할 수밖에 없다.
장군이나 장관들은 서로에게 공을 떠 넘길 수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대통령의 고독한 결단이 담겨 있다.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내리는 의사결정도 이와 비슷하다.
아무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권한위양이 잘 되는 기업도 중요한 의사결정은 최종 책임자의 몫이다.
격심한 경영환경변화 속에서 경영자가 내려야 하는 의사결정은 항상 전진만 있는 게 아니다.
모두 반대하는 가운데 밀어붙여야 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전략적인 후퇴를 결정해야 한다.
먼동이 트기 전이 제일 어둡듯이 연말의 경영자는 가장 굵직한 과제를 안고 있다.
묵직한 과제가 머리를 누르고 있던 며칠 전,우연한 기회에 오랫동안 못보던 친구를 만났다.
그는 대뜸 일이 잘 되느냐고 물었다.
"머리가 복잡한 것 같은데 한 시간만 내줄 수 있으면 머리를 맑게 해주겠다"며 내게 경영자 코치라는 명함을 내밀었다.
못미더워하는 내 표정이 역력했던지 그는"1953년 세상의 꼭대기 8848m의 에베레스트를 처음으로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卿)의 바로 1m 아래에 셰르파가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어디에 있느냐"며 지금은 거의 하루에 한 번꼴로 이루어지는 히말라야 등정은 셰르파의 역할을 빼 놓고 얘기하기 어렵단다.
큰 꿈을 꾸는 사람,그 꿈을 꼭 실현해 보고 싶은 야망이 큰 사람일수록 코치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로부터 나는 정말 값진 선물을 받았다.
경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외부코치는 미뤄 놓더라도 조직 내부의 코치제도를 구축해 조직의 역량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것이다.
코치를 하는 사람이 코치를 받는 사람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날 필요는 없다.
마치 히말라야 산자락에 살고 있는 원주민 셰르파의 역할처럼 내게 있는 숨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옆에서 거들어 주고,나아가 내 꿈을 실현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바꾸면 조직내부에 얼마나 좋은 코치가 많은가.
2007년에는 우리 내부에 있는 코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