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금돼지의 해인 내년에도 '1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상승탄력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시 폐장을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내년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 증시도 긍정적인 전망과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퍼> (17년간 1월 평균상승률 4.83%)



대우증권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코스피지수 1월 평균 주가상승률은 4.83%로 11월에 이어 두번째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씨지> (3년간 1월 상승률)

* 2004년 4.66%

* 2005년 4.11%

* 2006년 1.48%

1990년 이후 올해까지 17번 가운데 11번 올라 64.7%의 높은 상승확률을 기록했으며 2003년 강세국면 시작 이후 최근 3년간 1월 증시는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1월 효과는 선진증시보다 성장성이 높은 신흥증시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며 국내 증시에서도 IT와 금융 업종에서 더 돋보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씨지> (증권사별 1월 전망)

* 대투증권 "연초랠리 기대감"

* 우리증권 "1월 효과 긍정적"

* 대우증권 "과거대비 탄력 둔화"

임세호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 등 증시 여건이 좋아 배당락 전후에 조정을 보일 경우 저가 매수가 들어오며 연초 랠리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신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은 긍정적인 경제전망과 기업의 실적 회복,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어느 때보다 1월 효과 기대가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우리 경제가 이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해있는 점을 고려할 때 1월 효과는 과거에 비해 강도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업종별 투자에서도 전문가들은 낙폭이 컸던 대형주와 우량 중형주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울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씨지> (3년간 1월 업종별수익률)

* 대형주 4.05%

* 중형주 3.79%

* 소형주 2.20%



대우증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형주의 수익률(4.05%)이 중형주(3.79%)와 소형주(2.20%)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씨지> (증권사별 포트폴리오)

* 우리증권 "업종대표 중대형주"

* 대투증권 "수출주 저가 매수"

* 대우증권 "반도체 금융주 보유"



따라서 우리투자증권은 "수출관련 중대형주가 유리해보인다며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습니다.

대한투자증권도 "주가 하락 이후 낙폭을 만회하지 못한 수출주 중심의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해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위축된 경기 우려와 환율 등의 변수는 부담 요인이라며 반도체와 금융을 포트폴리오 중심에 두라고 제시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