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업체인 젯텍(대표 정재송)이 올해 마지막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일반공모일은 오는 27,28일이고 내년 1월3일 환불을 거쳐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7000원으로 확정됐다.

1995년 3월 설립된 젯텍은 반도체 후공정장비 분야 한 우물만 파온 중견기업이다.

주력사업은 디플래시장비와 도금장비다.

디플래시장비는 후공정(패키지) 중 반도체 칩에 몰딩을 입히는 과정에서 생기는 이물질(플래시)을 제거하는 장치다.

세부적으로 일렉트로디플래시 워터젯디플래시 케미컬디플래시 등으로 나뉜다.

디플래시 장비는 이 회사 전체 매출의 40% 정도를 담당한다.

도금장비는 산화 방지 및 전도성 향상을 위해 주석 금 등으로 전기도금을 입히는 장비로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올해 예상 매출은 147억원,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이 23.8%로 높고 내년에도 성장 기대감이 크다.

회사측은 내년 매출 180억원에 영업이익 50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주액 200억원 중 50억원 정도가 내년으로 이월되는 데다 신제품 기대감이 높아서다.

특히 레이저를 활용해 PCB(인쇄회로기판)필름과 휴대폰 LCD(액정표시장치)액정을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레이저본딩장비'와 초고압수를 이용해 반도체 부품을 절단하는 '워터젯 커팅장비'가 새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이 단독으로 14만8000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1년간 거래가 제한되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주식 189만여주(54.26%) 등을 제외한 145만여주(41.51%)다.

주가가 오를 경우 주간사가 상장 한 달 후 10만주(공모주식의 13.5%)를 추가 상장할 수 있는 초과 배정옵션 계약을 맺은 상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