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의 외환규제 발표의 여파로 전날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920원선으로 복귀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함께 전날보다 4원40전 하락한 927원30전으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태국 바트화에 대한 불안으로 어제 10억달러 규모의 달러를 사들였던 역외세력들이 하루만에 매매방향을 바꾸고 있는점이 환율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을 이탈한 일부 핫머니 세력들이 달러 매도에 동참할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국에 이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일부 동남아 국가들도 외환규제에 나설 수 있어 당분간 환율 변동폭은 평소보다 확대될 전망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