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TF가 잇따른 매각 실패를 겪은 자회사 KTFT의 독자생존을 결정했습니다.

팬택의 좌초로 경쟁자가 줄어든 것이 오히려 호재라는 판단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KTFT은 지난 6월 LG전자와의 매각협상이 무산된 뒤, 한 중국업체와 매각협의를 진행했지만 그마저도 무산됐습니다.

더이상 인수희망자가 없어지자 KTF는 자회사인 KTFT의 독자생존을 결정했습니다.

최근 내놓은 휴대폰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도 독자생존을 결심한 한 이유로 해석됩니다.

한 KTF관계자는 "KTFT는 더 이상의 매각작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내년부터 KTF가 HSDPA시장에 집중하는데 KTFT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팬택계열의 워크아웃도 경쟁자가 줄었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현재 국내 중저가 휴대폰 시장은 지난 7월 VK부도에 이어 팬택계열 마저 워크아웃에 들어가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팬택계열의 워크아웃으로 KTFT의 입지는 한단계 올라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KTFT는 올 하반기 4종의 휴대폰 모델을 출시하면서 최근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초부터 KTF에 HSDPA전용 단말기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KTFT는 이를 통해 내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