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실적부진에도 불구,자회사인 G마켓에 대한 지분법평가이익 덕에 경상이익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일 "인터파크 쇼핑몰과 상품권 판매부진으로 4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뚜렷한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경상이익은 G마켓의 지분법 평가이익 확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G마켓은 인터파크가 지분 29.4%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로 올해에는 49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물적분할 이전 기준으로 4분기 인터파크 쇼핑몰 실적은 매출 198억원에 32억원의 영업손실을,상품권 부문은 전분기보다 40% 줄어든 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성 연구원은 "G마켓을 제외한 인터파크의 적정 주가는 3500원 선에 불과하지만 G마켓의 주당가치 기여도는 6393원에 달한다"며 "앞으로 G마켓의 주당가치 기여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날 인터파크는 'G마켓효과'기대에 힘입어 2.63%(210원) 오른 8180원에 마감됐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