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도 '산타랠리' 동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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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증시가 '산타랠리'의 본격 시동에 나서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한동안 글로벌 랠리서 '왕따'를 당해 온 한국 일본 증시도 따뜻한 연말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잠시 주춤했던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18일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그동안 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원·달러 환율 급락,수급 불안 등이 진정되면서 우리 증시의 '산타랠리'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 한국·일본도 '왕따' 설움 벗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1.36포인트(0.80%) 오른 1433.23으로 마감했다.
지난 1일 전 고점(1434.36)에 바짝 다가선 것은 물론 사상 최고치(1464.70)를 넘볼 태세다.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수를 보여 지수를 끌어올린 일등공신이 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0.28% 오르며 11월 말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대만의 가권지수는 1.13% 상승했다.
최근 주춤했던 홍콩 항셍지수와 인도 선섹스 지수도 상승에 동참했다.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은 지난 주말 세계 증시의 '바로미터'인 미국 다우지수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힘입어 28.76포인트(0.23%)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12,445.52로 마감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월가 예상치를 깨고 제로(0)로 나왔다.
11월 산업생산도 호조를 보여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며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주말 미국 달러화 강세 반전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 타격이 우려된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 국내 증시 '산타랠리' 기대감 고조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국내외 중요한 두 가지 문제가 해소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가시기 시작했고 국내 증시도외국인 매도가 일단락되고 있다는 것이다.
홍 상무는 "12월 초 외국인이 인도 대만 증시에서 순매도한 규모와 지난주 국내에서 사들인 금액이 이상하리만큼 일치했다"면서 "인도 대만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으로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7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에 월간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 센터장은 "내년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데다 기업 실적이 바닥을 쳤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산타랠리에 이어 내년 1월까진 상승 흐름을 지속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금융 건설 등 기존 강세 종목과 더불어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홍 상무는 일시적인 숨고르기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초 장세를 밝게 보고 있으나 5일 연속 올라 단기간 상승폭이 큰 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미국 다우지수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한동안 글로벌 랠리서 '왕따'를 당해 온 한국 일본 증시도 따뜻한 연말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잠시 주춤했던 대만 가권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18일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그동안 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원·달러 환율 급락,수급 불안 등이 진정되면서 우리 증시의 '산타랠리'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 한국·일본도 '왕따' 설움 벗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1.36포인트(0.80%) 오른 1433.23으로 마감했다.
지난 1일 전 고점(1434.36)에 바짝 다가선 것은 물론 사상 최고치(1464.70)를 넘볼 태세다.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수를 보여 지수를 끌어올린 일등공신이 됐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0.28% 오르며 11월 말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대만의 가권지수는 1.13% 상승했다.
최근 주춤했던 홍콩 항셍지수와 인도 선섹스 지수도 상승에 동참했다.
아시아 증시 동반 상승은 지난 주말 세계 증시의 '바로미터'인 미국 다우지수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힘입어 28.76포인트(0.23%) 오르며 사상 최고치인 12,445.52로 마감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주말 나온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월가 예상치를 깨고 제로(0)로 나왔다.
11월 산업생산도 호조를 보여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며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주말 미국 달러화 강세 반전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 타격이 우려된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 국내 증시 '산타랠리' 기대감 고조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국내외 중요한 두 가지 문제가 해소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가시기 시작했고 국내 증시도외국인 매도가 일단락되고 있다는 것이다.
홍 상무는 "12월 초 외국인이 인도 대만 증시에서 순매도한 규모와 지난주 국내에서 사들인 금액이 이상하리만큼 일치했다"면서 "인도 대만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으로 한국 증시의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7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에 월간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 센터장은 "내년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데다 기업 실적이 바닥을 쳤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산타랠리에 이어 내년 1월까진 상승 흐름을 지속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금융 건설 등 기존 강세 종목과 더불어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홍 상무는 일시적인 숨고르기는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초 장세를 밝게 보고 있으나 5일 연속 올라 단기간 상승폭이 큰 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