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출시돼 녹차음료 브랜드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동원F&B의 동원보성녹차는 녹차 특산단지 전남 보성에서 재배한 녹차잎을 사용한 대표적인 웰빙형 음료다.

올해 75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녹차음료 시장에서 동원보성녹차는 현재 4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혼합차의 인기가 눈에 띄지만 동원F&B는 정통 녹차시장의 수성(守城)을 지켜 나가고 있다.

동원보성녹차는 원산지 마케팅을 성공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동원F&B 자체 조사 결과 소비자의 76%가 녹차 산지로 보성을 제일 먼저 떠올리고,87%가 보성산 녹차잎이 타지역보다 우수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지자체인 보성군과 기업인 동원F&B가 '윈-윈'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동원보성녹차 인기의 가장 큰 비결은 역시 맛이다.

차의 맛을 좌우하는 녹차잎 덖음과 추출 기술을 연구 개발해 우리 입맛에 맞게끔 제품을 만들었다.

'LTE(Low Temperature Extract·저온추출)'공법을 적용,다른 녹차음료와는 달리 떫은 맛이 없고 뒷맛이 깔끔하고 부드럽다는 평을 받는다.

제로 칼로리와 체지방 분해 효과로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 것도 인기 비결.

또 1998년 350㎖ 용량 페트병 용기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