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고유가,정보기술(IT)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상장사의 올해 순이익이 7%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17일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fn가이드에 따르면 98개 주요 12월 결산법인(코스닥 포함)의 올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35조547억원과 33조234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보다 5.49%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6.90%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전자 순이익은 7조9721억원으로 4.3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지만,연초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LG전자는 순이익이 71.25%나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하이닉스의 순이익도 각각 32.45%,12.06% 줄어들 것이란 진단이다.

하지만 내년 매출과 순이익은 올 추정치보다 각각 14.01%,13.94%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함성식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내년 1분기부터 경기 회복 추세가 나타나 수출·내수 기업 구별 없이 전 업종에 걸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