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07학년도 수능 성적표를 토대로 15일 자체 환산해 공개한 영역별 변환 표준점수표에 따르면,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영역의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원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점수는 선택과목 간 최고점 격차가 커 수험생이 어느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은 이를 보정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변환 표준점수를 산출해 반영한다.

변환 표준점수표에 따르면,사회탐구에서 백분위 100에 해당하는 변환 표준점수는 71.63,백분위 99는 69.36,백분위 98은 68.01,과학탐구에서 백분위 100은 74.37,99는 71.62,98은 69.62 등이다.

이를 적용하면 사탐은 14점,과탐은 16점까지 벌어졌던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크게 줄어든다.

예를 들어 사탐의 경우 윤리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81점,법과사회는 67점으로 14점 차이가 나지만 변환 표준점수로 환산하면 윤리는 71.63점(백분위 100),법과사회는 68.01점(백분위 98)이 되기 때문에 점수차가 3.62점으로 줄어드는 것.

또 수리 가형의 경우 원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이지만 변환점수는 140점(백분위 100)으로,수리 나형은 표준점수 최고점 140점이 변환점수로는 141점(백분위 99)으로 각각 바뀌어 가·나형 간 격차도 줄어들었다.

서울대의 변환 표준점수는 같은 백분위에 해당하는 표준점수들의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