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뜨는 벤처를 찾아서) 셀트리온..바이오 의약품 생산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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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은 국내 회사인 넥솔과 KT&G,그리고 미국의 생명공학회사인 벡스젠의 합작투자로 2002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서정진 대표는 그러나 투자자나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에게 회사를 처음 소개할 때 "셀트리온은 보통의 국내 바이오 기업과는 다르다"는 말로 얘기를 시작한다.
통상 바이오 기업하면 장기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사람들은 떠올린다.
때문에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은 있지만 당장에 수익이 나지 않아 쩔쩔 매는 경우가 많다.
반면 셀트리온은 설립 당시부터 막대한 신약 연구개발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자체 수익기반부터 갖추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이 택한 것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서비스다.
유전자재조합기술과 세포배양기술 등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개발·생산되는 바이오 의약품은 부작용이 적은 반면 치료 효과는 커 선진국에선 이미 큰 시장을 이루고 있다.
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2004년 이미 500억달러를 넘어섰고 2009년에는 950억달러 수준까지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화학적 합성약과는 달리 제품을 생산하려면 살아있는 동물세포를 배양하고 정제하는 첨단 설비와 품질관리 기술이 필요하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점에 착안,설립 이후 2500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 지역에 5만ℓ 규모의 첨단 바이오 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췄다.
셀트리온의 전략은 곧 결실을 맺었다.
2005년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BMS사와 10년간 단백질 의약품을 장기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셀트리온은 지난 6월에도 BMS와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세계적인 제약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최근에는 현재 5만ℓ 규모인 생산 설비를 총 23만ℓ까지 증설키로 했다.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설비가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추가 생산설비가 완공되는 2010년이면 베링거인겔하임 론자 등 세계적인 경쟁 업체들을 제치고 전 세계 단백질 생산 서비스 분야 1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에 대해 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대행 서비스로는 진정한 의미의 바이오 기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비판적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서 대표는 그러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대행이 셀트리온의 단기 전략이라면,신약 개발은 장기 전략"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최근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미국의 신약 개발사인 A&G사와 유방암 치료제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등 총 3개의 바이오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10년까지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30∼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10월에는 세브란스병원과 향후 임상 시험 및 공동 신약 개발 과정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2010년에는 매출액의 10% 정도를 자체 신약개발에 투자해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생명공학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서정진 대표는 그러나 투자자나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에게 회사를 처음 소개할 때 "셀트리온은 보통의 국내 바이오 기업과는 다르다"는 말로 얘기를 시작한다.
통상 바이오 기업하면 장기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사람들은 떠올린다.
때문에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은 있지만 당장에 수익이 나지 않아 쩔쩔 매는 경우가 많다.
반면 셀트리온은 설립 당시부터 막대한 신약 연구개발에 드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자체 수익기반부터 갖추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이 택한 것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서비스다.
유전자재조합기술과 세포배양기술 등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개발·생산되는 바이오 의약품은 부작용이 적은 반면 치료 효과는 커 선진국에선 이미 큰 시장을 이루고 있다.
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2004년 이미 500억달러를 넘어섰고 2009년에는 950억달러 수준까지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화학적 합성약과는 달리 제품을 생산하려면 살아있는 동물세포를 배양하고 정제하는 첨단 설비와 품질관리 기술이 필요하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점에 착안,설립 이후 2500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 지역에 5만ℓ 규모의 첨단 바이오 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췄다.
셀트리온의 전략은 곧 결실을 맺었다.
2005년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BMS사와 10년간 단백질 의약품을 장기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셀트리온은 지난 6월에도 BMS와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세계적인 제약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했다.
셀트리온은 최근에는 현재 5만ℓ 규모인 생산 설비를 총 23만ℓ까지 증설키로 했다.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설비가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추가 생산설비가 완공되는 2010년이면 베링거인겔하임 론자 등 세계적인 경쟁 업체들을 제치고 전 세계 단백질 생산 서비스 분야 1위 업체로 발돋움하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에 대해 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대행 서비스로는 진정한 의미의 바이오 기업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비판적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서 대표는 그러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대행이 셀트리온의 단기 전략이라면,신약 개발은 장기 전략"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최근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미국의 신약 개발사인 A&G사와 유방암 치료제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등 총 3개의 바이오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10년까지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30∼4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난 10월에는 세브란스병원과 향후 임상 시험 및 공동 신약 개발 과정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2010년에는 매출액의 10% 정도를 자체 신약개발에 투자해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생명공학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