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축구가 이라크와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경기장에서 이라크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핌 베어벡 감독(사진)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0일 남북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둬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은 이라크전에 박주영(서울)이 출전할 수 있고 좌우 날개 염기훈(전북),이천수(울산)의 컨디션이 좋은 데다 양쪽 윙백 김치우(인천),오범석(포항)도 공격이 매섭다.

아시안게임 8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비와 허리 진용도 든든해졌다.

중앙수비 김진규(이와타),김치곤(서울) 듀오와 중원의 김두현(성남),이호(제니트),오장은(대구) 삼각편대도 무난하다.

수문장 김영광(전남)도 바레인전 선방 등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이라크는 1차 예선부터 치르느라 체력이 소진됐지만 결코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이라크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4승9무2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네 경기는 모두 비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