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환율 하락을 빌미로 코스피 지수가 40포인트 넘게 급락했지만 '산타랠리'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지난주 지수 급락은 7주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율 요인 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부터 연말까지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첫번째 근거로 들었다.

지난 주말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의 방향성에 대한 시장심리를 돌려놓는데 일정 부분 성공했으며 미국의 고용지표 호전 등 달러화 지지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국내외 경기 모멘텀 호전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고 IT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이익 전망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는 배경으로 꼽았다.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호전으로 경제지표 부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수 있으며 국내 지표도 여전히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 선물옵션만기일을 전후로 한 시점이 오히려 산타랠리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되는 프로그램 매물을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