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2007년 '感'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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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VoIP)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약점으로 꼽히던 통화품질이 향상된 데다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 1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업체 '스카이프'는 국내 영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070'번호를 사용하는 국내 인터넷전화 업체들은 공동으로 홍보전을 펼치며 시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에는 케이블TV업체들까지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2007년은 인터넷전화의 전성시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달아오르는 소프트폰 시장
인터넷전화는 '소프트폰'과 '하드폰'으로 나뉜다.
'하드폰'은 전용 전화기를 인터넷에 직접 연결해 이용하는 반면 '소프트폰'은 PC에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해 메신저와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다.
마이크가 달린 헤드셋만 있으면 가입비용 없이 쓸 수 있어 개인들이 많이 사용한다.
소프트폰은 그동안 발신통화 위주의 '반쪽'서비스로 운영됐지만 최근엔 070식별번호를 제공,일반 전화나 휴대폰으로도 소프트폰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스카이프는 지난달부터 '스카이프인' 070 인터넷전화번호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신자가 세계 어디에 있거나 PC상에서 헤드셋을 이용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또 착신전환을 통해 유선전화나 휴대폰으로도 받을 수 있다.
전화를 거는 사람은 시내전화요금만 내면 된다.
아이엠텔 NHN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소프트폰 업체들은 스카이프의 행보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네이트온폰을 운영 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달부터 메신저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착신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폰을 운영하는 NHN도 착신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자 간 그룹통화 서비스인 '네이버폰 오픈톡'을 개시하는 등 부가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아이엠텔은 무료 착신서비스까지 내놓았다.
지금까지 1개월에 3300원인 070 착신번호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료 가상 번호'서비스를 통해 무료서비스까지 선보인 것이다.
○하드폰 시장도 치열한 경쟁
하드폰 방식의 인터넷전화 시장은 삼성네트웍스와 LG데이콤 SK텔링크 등이 주요 사업자다.
이들은 주로 기업시장을 공략해 왔으나 시장은 크게 확산되지 못했다.
인터넷전화는 저렴한 요금 외에도 화상통화,그룹통화,문자메시지,발신자표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강점이다.
하지만 전용 전화기 가격이 비싼데다 070이라는 식별번호가 발목을 잡아왔다.
최근 들어 전용전화기 가격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30만원이 넘었지만 올 들어 10만원 이하의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요금인하 경쟁도 치열하다.
인터넷전화의 시내전화 요금은 얼마 전까지 3분당 45원 선으로 일반전화(39원)보다 오히려 비쌌다.
그러나 삼성네트웍스와 데이콤이 요금을 각각 39원과 38원으로 낮추며 '가격인하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시외·국제전화의 경우 기존 유선전화보다 최고 85∼96% 저렴하다.
내년에는 케이블TV업체들까지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진다.
전국 14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케이블TV업계의 인터넷전화 시장 진출은 인터넷전화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터넷 전화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가정용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공동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070 인터넷전화를 060 등 광고전화로 오해할 정도로 인식이 낮은 데다 가입자 유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출입문에 070 인터넷전화 액자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인터넷전화와 일반전화 간 번호이동성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향후 결합서비스와 연계한 형태로 인터넷전화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약점으로 꼽히던 통화품질이 향상된 데다 저렴한 요금과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 1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가진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업체 '스카이프'는 국내 영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070'번호를 사용하는 국내 인터넷전화 업체들은 공동으로 홍보전을 펼치며 시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에는 케이블TV업체들까지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어서 2007년은 인터넷전화의 전성시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달아오르는 소프트폰 시장
인터넷전화는 '소프트폰'과 '하드폰'으로 나뉜다.
'하드폰'은 전용 전화기를 인터넷에 직접 연결해 이용하는 반면 '소프트폰'은 PC에 전용 프로그램을 설치해 메신저와 함께 사용하는 서비스다.
마이크가 달린 헤드셋만 있으면 가입비용 없이 쓸 수 있어 개인들이 많이 사용한다.
소프트폰은 그동안 발신통화 위주의 '반쪽'서비스로 운영됐지만 최근엔 070식별번호를 제공,일반 전화나 휴대폰으로도 소프트폰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스카이프는 지난달부터 '스카이프인' 070 인터넷전화번호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신자가 세계 어디에 있거나 PC상에서 헤드셋을 이용해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
또 착신전환을 통해 유선전화나 휴대폰으로도 받을 수 있다.
전화를 거는 사람은 시내전화요금만 내면 된다.
아이엠텔 NHN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소프트폰 업체들은 스카이프의 행보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네이트온폰을 운영 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달부터 메신저로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착신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폰을 운영하는 NHN도 착신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자 간 그룹통화 서비스인 '네이버폰 오픈톡'을 개시하는 등 부가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아이엠텔은 무료 착신서비스까지 내놓았다.
지금까지 1개월에 3300원인 070 착신번호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료 가상 번호'서비스를 통해 무료서비스까지 선보인 것이다.
○하드폰 시장도 치열한 경쟁
하드폰 방식의 인터넷전화 시장은 삼성네트웍스와 LG데이콤 SK텔링크 등이 주요 사업자다.
이들은 주로 기업시장을 공략해 왔으나 시장은 크게 확산되지 못했다.
인터넷전화는 저렴한 요금 외에도 화상통화,그룹통화,문자메시지,발신자표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강점이다.
하지만 전용 전화기 가격이 비싼데다 070이라는 식별번호가 발목을 잡아왔다.
최근 들어 전용전화기 가격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30만원이 넘었지만 올 들어 10만원 이하의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요금인하 경쟁도 치열하다.
인터넷전화의 시내전화 요금은 얼마 전까지 3분당 45원 선으로 일반전화(39원)보다 오히려 비쌌다.
그러나 삼성네트웍스와 데이콤이 요금을 각각 39원과 38원으로 낮추며 '가격인하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시외·국제전화의 경우 기존 유선전화보다 최고 85∼96% 저렴하다.
내년에는 케이블TV업체들까지 인터넷전화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진다.
전국 14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케이블TV업계의 인터넷전화 시장 진출은 인터넷전화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터넷 전화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가정용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공동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070 인터넷전화를 060 등 광고전화로 오해할 정도로 인식이 낮은 데다 가입자 유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출입문에 070 인터넷전화 액자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인터넷전화와 일반전화 간 번호이동성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향후 결합서비스와 연계한 형태로 인터넷전화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