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아시안게임 승마 종합마술 경기도중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한국 대표팀의 고(故) 김형칠(47·금안회) 선수의 운구가 10일 서울에 도착한다.

대한승마협회는 8일(한국시간) 고인의 유족 및 대한올림픽위원회(KOC),도하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DAGOC)가 협의해 10일 서울로 운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승마협회에 따르면 도하 시내의 하마드 종합병원에 안치돼 있는 고인의 시신은 10일 오전 3시30분에서 오전 4시 사이 병원을 출발,도하국제공항으로 옮겨진뒤 이날 오전 7시 카타르항공편으로 도하를 떠나게 된다.

운구를 실은 비행기는 중국 상하이를 경유해 10일 오후 6시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고 14일 대한올림픽위원회장으로 장례식을 치를 계획이다.

고인의 동생 재칠 씨는 유족 대표로 8일 도하에 입국,시신 및 사고 현장을 확인하고 선수촌내 마련된 임시분향소를 찾은뒤 KOC 및 DAGOC 관계자들과 운구 및 장례 일정을 협의했다.

고 김형칠 선수는 이번 대회 종합마술 이틀째인 지난 7일 개인·단체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했다가 경기도중 장애물에 걸린 말과 함께 떨어지며 말에 깔려 사망했다.

이날 빈소에는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수영의 박태환선수와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검은 리본을 달고 조문했으며 김장산 북한대표선수단 단장도 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한편 김명곤 문화부장관은 임시 분향소가 마련된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체육훈장 맹호장을 추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