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원/달러환율 하락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것으로 오히려 상대적인 엔화 강세로 일본 제품과의 수출 가격경쟁력은 제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수 NH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환율 하락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 둔화 우려, 미일금리차 축소 기대,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가능성 등으로 내년에도 글로벌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화 강세, 위안화 절상 등 아시아 통화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동반 하락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달러화 약세가 상당부분 이미 반영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하락 속도는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원/달러환율의 하락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격효과에 의한 수출 둔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세계 경제 성장 지속으로 소득 효과에 의한 수출 물량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 강화, 중국효과(China Effect) 등과 함께 수출 호황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