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를 면치 못했던 주식워런트증권(ELW)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환율이 증시 이슈로 급부상하자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반짝효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ELW 거래 규모는 4057억원으로 유가증권 시장 대비 거래대금 비중이 18.41%에 달했다.

전날의 4699억원에 이어 이틀째 4000억원을 넘어섰다.

거래대금 비중은 개장 이래 최고 수준이다.

ELW 거래대금은 꾸준히 증가하며 10월 초 한때 4000억원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시장 변동성이 줄면서 투자 열기가 식었고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2500억~3000억원 선을 맴돌았었다.

최근 갑작스러운 거래 증가는 환율 변수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6일에는 환율의 증시 파급효과가 화두로 떠오르며 증시가 23% 이상 출렁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