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주가가 닷새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전 9시23분 현재 LG전자의 주가는 5만3200원으로 전일대비 1.3% 내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 6만원에 한차례 도달했지만 다시 내림세다.

LG필립스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데는 디스플레이 사업의 부진에다 환율 하락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6일 원/달러 환율은 한때 920원 밑으로 하락, 9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수출주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

또 LG전자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의 4분기 실적이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외국계 증권사의 분석도 나왔다.

노무라증권은 “가격과 신기술 호환성 등을 경쟁력으로 한 LCD의 우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내년 글로벌 LCD TV 수요는 47% 늘어나는 반면 PDP TV 수요 증가율은 35%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