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론스타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인수후보들은 아직까지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론스타가 보유중인 외환은행 지분을 국내에 매각한다면 1순위 후보는 바로 국민은행입니다.

지난달 23일 론스타가 본계약을 파기하면서 양측의 협상은 일단 종료되었지만 국민은행은 여전히 인수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CG1)(국민은행, 외환은행 인수의지 여전)

"상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진> 원점에서 외환은행

(강정원 행장) 인수를 재검토

할 수 있다."

(11.23 기자간담회)

강정원 행장은 상황만 맞는다면 외환은행 인수를 재검토 할 수 있다며 이미 원론적인 의견을 밝힌바 있지만, 실제로 론스타가 국내에서 지분을 판다면 희망은 현실로 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더우기 외환은행 인수자금으로 발행한 약 2조원의 후순위채도 당분간 상환계획이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습니다.

(S1)(재협상시 거래소요시간은 짧아질듯)

다만 한 차례 본계약이 파기된 만큼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M&A 절차를 피하는 거래방법을 택할 공산이 커보입니다.

이헌재 사단의 브레인 가운데 한 명인 이성규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한 하나금융도 만만치 않은 후보입니다.

(S2)(하나금융, 내부계획 수립 가능성 높아)

공식적으로 인수참여를 언급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자금조달과 지급방법까지 구체적인 복안이 마련되었다는게 금융권의 시각입니다.

여기에 국민은행이나 하나금융이 아닌 제3의 인수후보가 급부상하거나 외환은행이 독자생존을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입을 굳게 다문채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S3)(론스타 대응방향은 '오리무중')

7일로 예정된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론스타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를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더라도 여전히 '먹튀'를 돕는다는 이미지도 인수후보들을 망설이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S4)(영상편집 허효은)

검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외환은행을 둘러싼 금융권의 막후 경쟁에도 불이 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