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산운용을 위해 보험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와 건물 등에 대해 올해 종부세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공시지가의 상승과 과표 현실화 영향으로 부담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부동산 보유에 대한 세제 강화로 올해 보험사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CG> 지난 8월말 현재 22개 생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건물과 토지는 각각 5조 2천억원과 3조 7천억원.

<CG> 10개 손해보험사와 재보험, 보증보험이 보유하고 있는 건물과 토지도 각각 2조원과 1조 4천억원에 달합니다.

<CG> 종합부동산세는 빌딩과 사무실 등의 부속토지의 경우에는 공시지가로 4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부과되며, 올해 보험사들이 내야할 세금은 800억원대로 추정됩니다.

(S : 대형 생보사 310억원이상 부과)

생보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의 종부세가 2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생명과 교보생명도 각각 40억원과 7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5%~25% 늘었습니다.

(S : 중소형 생보사 10~20억원 부과)

알리안츠생명과 금호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도 각각 10억원에서 20억원이 부과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많아졌습니다.

(S : 전년 대비 종부세 15%~50% 증가)

이에 따라 22개 생보사들이 내야할 종부세 총액은 55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회사별로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S : 상위 손보사 100억원내외 부과)

손보업계에서는 삼성화재의 종부세는 50억원 내외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해상과 LIG손보,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도 10억원에서 20억원 수준이 부과됐습니다.

(S : 과표 현실화.공시지가 상승 부담)

하지만, 공시지가의 상승과 과표 현실화에 따른 영향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가량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편집 : 이혜란)

특히 최근 강남권으로 이전하거나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보험사들이 많아 정부의 투기 억제 정책에 대한 종부세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