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의 '삼성 우량주장기펀드'는 2004년 12월 설정된 국내 대표 주식형펀드중 하나다.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다.

주로 각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가운데 저평가된 종목만 골라 분산투자한다. 나머지 자산은 국공채 특수채 등 신용등급이 우수한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2년 만에 수탁자산이 800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수익률도 수탁액 100억원 이상 성장형 펀드 가운데 최근 13주 연속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설정후 누적수익률은 70%에 달하며 최근 1년 수익률도 51.5%에 이른다.

삼성투신은 '우량주 장기펀드' 광고를 통해 우수한 운용성과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전면에 부각시켰다. 또 소수의 우량주를 선별해내는 삼성투신의 노하우를 펜싱 선수의 날카로운 찌르기로 표현,우량주 장기펀드의 강점을 극대화하면서 광고 주목도를 높였다.

자산운용업계 광고의 단순하고 직접적인 텍스트 위주의 광고에서 벗어나 삼성투신운용의 펀드운용력과 노하우를 간결하고 소비자가 한눈에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뿐만 아니라 광고안 우측의 굵고 강렬한 붉은색 기둥 속에 삼성투신의 브랜드 슬로건인 'Stay Ahead'를 삽입함으로써 '고객을 위해 늘 한발 앞서 있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현했다.

상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회사의 뛰어난 투자능력을 창의적으로 전달한 것이다.

허선무 삼성투신 마케팅본부장(상무)은 "귀중한 고객 자산을 최고의 인력과 시스템으로 소중히 관리하는 운용사가 되는 것은 물론 필요한 정보를 창의적으로 전달하는 고객 중심의 광고를 통해 간접투자 문화 발전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