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재테크 상품은 해외주식형 펀드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주식 부동산 펀드 채권 등 각종 투자자산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해외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수탁규모 10억원 이상인 96개 해외펀드의 평균 수익률(12월1일 기준)을 집계한 결과 23.32%에 달했다.

해외투자 펀드 중 중국 펀드들은 수익률이 50%를 웃도는 경우도 많았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1'의 올해 수익률은 무려 52.64%에 달한다.

부동산 열풍에 힘입어 서울지역 아파트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이 발표하는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작년 말 109.0포인트에서 올 10월 말엔 122.8포인트로 12.7% 올랐다.

특히 강남권 아파트 상승률은 17.09%에 달했지만 해외주식형 펀드에는 못 미쳤다.

지난해 고전했던 채권형펀드도 비교적 선전했다.

채권형펀드의 올 평균수익률은 4.50%로 작년(1.89%)보다 훨씬 높았다.

올해 두 차례의 콜금리 인상에도 통화긴축중단에 대한 기대감에 금리가 꾸준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