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아들의 금메달을 위해 사막에서 응원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의 3남 동선씨(17)가 지난 1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06 아시안게임'에 승마 국가대표로 참가하고 있기 때문.

김 회장은 동선씨의 예선전 경기부터 지켜보기 위해 개막일 이전인 지난달 말께 현지로 일찌감치 출국했다.

김 회장은 동선씨의 경기가 끝나는 오는 9일까지 약 보름간 응원 겸 뒷바라지를 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김 회장의 아들 사랑은 각별하다.

사막 지대인 카타르 현지에서 승마 마장마술 부문에 출전한 동선씨를 위해 식단과 컨디션 조절 등을 직접 챙길 정도.

승마에 대한 김 회장의 관심도 아들에 대한 애정 못지 않다.

김 회장은 부친인 고(故) 김종희 선대 회장으로부터 승마를 배워 자연스럽게 아들에게 '승마 사랑'을 대물림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