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 공개 … 시장 '무덤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3분기 중 거래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에 대해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공개대상은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 10월 이후의 시장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해 정보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강남권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이번 실거래가 공개에서 지난 3분기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시세와 거의 차이없는 가격으로 많은 거래가 이뤄진 점에서 보듯 강남 집값이 오로지 거품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번 실거래가 공개에서는 지난 8월 1차 공개에서는 빠졌던 전용면적과 층 정보가 추가되긴 했지만,주택수리 정도나 조망권 등에 따라서도 가격에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이번 실거래가는 참고용일 뿐 '진짜' 시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마포구 공덕동 A공인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담합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대체적으로 국민은행과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시세와 이번 실거래가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더욱이 시장 상황이 10월 이후 크게 변했기 때문에 이번 공개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실거래가 공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식 시세처럼 가급적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양도세 중과 등을 피하기 위한 급매물이 이미 지난 3분기에 상당수 소화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분당 정자동 C공인 관계자는 "지난 7∼9월에 대치동 은마 등에서 생각보다 거래가 많이 이뤄진 것은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급매물이 많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당시 로열층 등의 시세는 이번에 공개된 실거래가보다 더 높았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대치동 B공인 관계자는 "강남권에서 거래가 가장 많은 대치 은마의 거래건수도 전체 가구수의 1% 내외에 불과하지만,이는 거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주택의 특성상 당연한 것"이라며 "높게만 보이는 가격에도 실제 아파트 매입수요가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무엇보다 이번 공개대상은 집값이 급등했던 지난 10월 이후의 시장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해 정보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강남권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에서는 이번 실거래가 공개에서 지난 3분기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시세와 거의 차이없는 가격으로 많은 거래가 이뤄진 점에서 보듯 강남 집값이 오로지 거품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줬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2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번 실거래가 공개에서는 지난 8월 1차 공개에서는 빠졌던 전용면적과 층 정보가 추가되긴 했지만,주택수리 정도나 조망권 등에 따라서도 가격에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이번 실거래가는 참고용일 뿐 '진짜' 시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마포구 공덕동 A공인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담합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대체적으로 국민은행과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시세와 이번 실거래가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더욱이 시장 상황이 10월 이후 크게 변했기 때문에 이번 공개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실거래가 공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식 시세처럼 가급적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양도세 중과 등을 피하기 위한 급매물이 이미 지난 3분기에 상당수 소화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분당 정자동 C공인 관계자는 "지난 7∼9월에 대치동 은마 등에서 생각보다 거래가 많이 이뤄진 것은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급매물이 많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당시 로열층 등의 시세는 이번에 공개된 실거래가보다 더 높았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대치동 B공인 관계자는 "강남권에서 거래가 가장 많은 대치 은마의 거래건수도 전체 가구수의 1% 내외에 불과하지만,이는 거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주택의 특성상 당연한 것"이라며 "높게만 보이는 가격에도 실제 아파트 매입수요가 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