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집세만 유독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집세 상승률은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항목 가운데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1.1% 뛰었다.

이는 2004년 8월 1.3%를 기록한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집세는 전세와 월세가격을 합한 것으로,11월 중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1.4%,월세는 0.3% 각각 올랐다.

공급난이 해소되지 않은 전세는 2004년 9월의 1.5%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반적인 물가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10월의 2.1%보다는 다소 높지만,물가가 반등세를 보인 8월의 2.9%,9월의 2.4%에 비해서는 떨어져 안정세를 회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