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주택대출 사업 포기‥"주택가격 하락 우려에 비용부담 너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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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사업에서 전격 철수했다. 이는 향후 주택가격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다른 금융회사의 주택담보대출 영업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지난 21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중단했다. ING생명은 프라임 모기지론,프리스타일 모기지론,스마트 모기지론 등 3가지 종류의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해왔으나 지난 21일부터 신규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기존 대출고객에 대한 유지관리를 계속 하지만 신규 대출은 완전히 중단했다"고 말했다.
ING생명이 이처럼 모기지론 사업을 철수한 것은 장기적으로 한국 부동산 시장이 하향세를 그릴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부동산 시장이 폭락한다면 담보가치가 크게 내려가 엄청난 리스크예 직면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모기지론 사업에서 철수했다는 분석이다.
또 금융회사 간 주택담보대출 경쟁이 워낙 심한데다,대출영업에 따른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수익구조가 나빠지고 있는 것도 모기지론 사업에서 철수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ING생명의 10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은 150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 5조9000억원의 0.16%에 불과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차원도 있겠지만 비용 대비 이익 규모가 적어 사업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생보사의 경우 자산운용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외국계 생보사들은 대부분 유가증권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PCA,프루덴셜생명 등은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9월 말 현재 전체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ING생명은 지난 21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영업을 중단했다. ING생명은 프라임 모기지론,프리스타일 모기지론,스마트 모기지론 등 3가지 종류의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해왔으나 지난 21일부터 신규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기존 대출고객에 대한 유지관리를 계속 하지만 신규 대출은 완전히 중단했다"고 말했다.
ING생명이 이처럼 모기지론 사업을 철수한 것은 장기적으로 한국 부동산 시장이 하향세를 그릴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부동산 시장이 폭락한다면 담보가치가 크게 내려가 엄청난 리스크예 직면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모기지론 사업에서 철수했다는 분석이다.
또 금융회사 간 주택담보대출 경쟁이 워낙 심한데다,대출영업에 따른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수익구조가 나빠지고 있는 것도 모기지론 사업에서 철수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ING생명의 10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은 150억원으로 전체 운용자산 5조9000억원의 0.16%에 불과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차원도 있겠지만 비용 대비 이익 규모가 적어 사업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생보사의 경우 자산운용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외국계 생보사들은 대부분 유가증권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PCA,프루덴셜생명 등은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한편 9월 말 현재 전체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