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28일 소망화장품 인천 공장을 160억원에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망화장품 입장에서는 생산라인을 코스맥스에 넘기고 R&D(연구개발)와 마케팅에 집중하는 셈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사장은 "향후 5년간 소망화장품의 기초·색조 화장품을 생산키로 했다"며 "단일 매출처로서는 최대규모인 연간 200여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망화장품은 1992년 설립됐으며 '꽃을 든 남자''다나한''탱탱 코엔자임 Q10'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내년 매출이 750억원 수준에 이르게 됨에 따라 ODM 부문 최대 라이벌인 한국콜마와 비슷한 규모의 외형을 갖추게 됐다"며 "꾸준한 성장세를 달리고 있는 소망화장품의 후광효과 등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