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街의 친구' 다짐한 저승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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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검찰총장 시절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던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 주지사 당선자가 내년 1월 정식 취임을 앞두고 '재계의 친구'가 되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스피처는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월가의 금융회사들이 뉴욕에 머물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이를 위해 뉴욕주의 세제를 친기업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중간선거에서 승리,공화당이 지난 12년간 장악해 온 뉴욕 주지사 자리를 민주당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한 스피처 당선자는 세계 최고의 금융도시인 뉴욕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뉴욕주가 투자 자본을 다른 곳으로 내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스피처는 뉴욕시 검찰총장 시절 씨티그룹의 투자보고서 왜곡사건,'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의 주식 내부자거래 등 월가의 불법 거래관행에 철퇴를 가해 '월가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런 이유로 그는 국민들에게는 영웅에 버금가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반기업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피처는 그러나 최근 미 행정부가 검토 중인 사베인스-옥슬리법 개정 등 기업회계와 관련된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그는 "미국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은 잘못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
스피처는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월가의 금융회사들이 뉴욕에 머물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이를 위해 뉴욕주의 세제를 친기업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중간선거에서 승리,공화당이 지난 12년간 장악해 온 뉴욕 주지사 자리를 민주당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한 스피처 당선자는 세계 최고의 금융도시인 뉴욕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뉴욕주가 투자 자본을 다른 곳으로 내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스피처는 뉴욕시 검찰총장 시절 씨티그룹의 투자보고서 왜곡사건,'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의 주식 내부자거래 등 월가의 불법 거래관행에 철퇴를 가해 '월가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런 이유로 그는 국민들에게는 영웅에 버금가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재계에서는 반기업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피처는 그러나 최근 미 행정부가 검토 중인 사베인스-옥슬리법 개정 등 기업회계와 관련된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그는 "미국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은 잘못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