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정문수 경제보좌관 후임에 김용덕 건설교통부 차관을 임명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김 차관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관세청장을 거쳐 지난 5월 건교부 차관에 임명됐다.

그는 지난 23일 단행된 건교부 장관 인사에서 재경부 출신인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내정돼 건교부 장.차관이 모두 재경부 출신으로 구성된다는 점이 감안돼 교체가 예정됐었다. 후임 건교부 차관에는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권도엽 건교부 정책홍보관리실장도 복수 후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 후임에는 윤태영 현 대변인과 함께 복수 후보자를 검토 중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