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주식시장 키워드는 '골디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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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주식시장의 키워드와 주도주는 무엇일까?
지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해마다 증권시장을 이끈 주도주는 언제나 당시의 시장환경을 민감하게 반영해 왔다.
삼성증권이 23일 연도별 주식시장 키워드와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등을 선정하고 분석해 본 결과를 봐도 이런 평범한 이치가 다시 확인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이 시가총액 상위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삼아 연도별 시장흐름을 파악한 결과 2003년에는 차이나 플레이어가 처음으로 부각돼 해운주와 소재주가 시장을 주도했다.
이에 비해 차이나 쇼크가 불거졌던 2004년에는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회복에 근거해 정유주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오현석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구조적 저금리가 펀드투자의 대중화로 연결되면서 금융주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던 시기로 '저축으로 투자하자'는 캠페인이 연상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두 가지 키워드를 꼽을 수 있는데 하나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였고, 다른 하나는 원화의 나홀로 강세였다는 게 오 연구원의 판단이다. 따라서 대형 수출주는 무기력했고 주가는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인수합병(M&A)과 턴어라운드 기업 등이 주식시장에서 매년 단골 메뉴로 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분석방식을 적용해 본 결과 2007년의 키워드는 대선과 주택경기, 환율, 연착륙, 실적, 중국 등으로 모아진다.
그렇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골디락스(고성장임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오르지 않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오 연구원은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는 미국 경제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성장 축 다변화로 인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유로존과 일본도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따라서 글로벌 경제가 안정적인 골디락스 흐름으로 전개될 경우 내년 주식시장이 순항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7년의 유력한 주도주 후보로는 전기전자와 통신업종이 꼽혔다.
그는 IT주에 대해 "주도주가 국면별로 돌고 돈다는 점을 상기하면 장기간 시장에서 소외돼 왔던 IT주의 평균 회귀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주는 안정적인 사업모델과 높은 진입방벽, 브랜드 가치 등을 고려할 때 가치주로서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지난 2003년 이후 지금까지 해마다 증권시장을 이끈 주도주는 언제나 당시의 시장환경을 민감하게 반영해 왔다.
삼성증권이 23일 연도별 주식시장 키워드와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등을 선정하고 분석해 본 결과를 봐도 이런 평범한 이치가 다시 확인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이 시가총액 상위 1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삼아 연도별 시장흐름을 파악한 결과 2003년에는 차이나 플레이어가 처음으로 부각돼 해운주와 소재주가 시장을 주도했다.
이에 비해 차이나 쇼크가 불거졌던 2004년에는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회복에 근거해 정유주가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오현석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구조적 저금리가 펀드투자의 대중화로 연결되면서 금융주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던 시기로 '저축으로 투자하자'는 캠페인이 연상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두 가지 키워드를 꼽을 수 있는데 하나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였고, 다른 하나는 원화의 나홀로 강세였다는 게 오 연구원의 판단이다. 따라서 대형 수출주는 무기력했고 주가는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인수합병(M&A)과 턴어라운드 기업 등이 주식시장에서 매년 단골 메뉴로 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분석방식을 적용해 본 결과 2007년의 키워드는 대선과 주택경기, 환율, 연착륙, 실적, 중국 등으로 모아진다.
그렇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골디락스(고성장임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오르지 않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오 연구원은 전망했다.
글로벌 경제는 미국 경제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지역별 성장 축 다변화로 인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유로존과 일본도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따라서 글로벌 경제가 안정적인 골디락스 흐름으로 전개될 경우 내년 주식시장이 순항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7년의 유력한 주도주 후보로는 전기전자와 통신업종이 꼽혔다.
그는 IT주에 대해 "주도주가 국면별로 돌고 돈다는 점을 상기하면 장기간 시장에서 소외돼 왔던 IT주의 평균 회귀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주는 안정적인 사업모델과 높은 진입방벽, 브랜드 가치 등을 고려할 때 가치주로서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