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20개 도시를 연결하는 정보기술(IT) 네트워크가 21일 출범했다.

유럽 전역을 '움직이는 연구실'로 만들기 위한 IT 네트워크는 기업, 연구소뿐 아니라 투자들이 새로운 기술과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상업적 타당성을 검증하고 이에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려는 게 목적이다.

유럽연합(EU) 의장국인 핀란드의 마티 반하넨 총리는 이날 헬싱키에서 열린 유럽 IT 네트워크 출범식에서 "전 세계 기업들이 유럽의 연구와 혁신 노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네트워크의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유럽 IT 네트워크에는 런던 바르셀로나 헬싱키 스톡홀름 오슬로 코펜하겐 부다페스트 이스탄불 슈투트가르트 잘츠부르크 등 유럽 전역의 주요 도시들이 참여하고 있다.

EU는 IT 분야에서 미국 및 일본에 뒤지고 있는 상황을 만회하고 2010년까지는 가장 앞선 지식정보 기반 경제를 구축하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EU는 지난달 유럽공학기술연구소(IET) 설립을 승인했으며 2009년까지 이 기구를 발족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