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카 시대가 시작될 경우 현대차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2007~2008년 중국의 마이카 붐 시작이라는 대형 호재에 힘입어 한국 자동차산업이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카 붐 도래시 중국 전체 인구 중에서 자동차 구매가 가능한 도시 인구는 약 5.6억명으로, 4인 가족기준으로 잠재적인 보유대수는 1억4000만대로 추정했다.

5년 전후의 교체주기를 감안할 때 연간 신차시장 규모는 2800만대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승용차 시장규모는 올해 400만대에서 2015년 14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

이를 감안할 때 중국시장에서 ‘탑티어(Top Tier)’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는 장기 성장의 계기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 시장점유율의 증가로 내년 글로벌 판매는 약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안정도 현대차의 이익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은 “내년 환율안정과 해외생산 확대로 3년만에 이익개선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이 내년과 2008년에 각각 6.1%와 7%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내년 경상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추정.

현대차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10만5000원을 내놓았다. 현대모비스도 매수에 목표가 12만원을 제시.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