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휴대폰 부품 산업의 투자 유망 종목으로 피앤텔, 아모텍, 파워로직스를 제시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휴대폰 출하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휴대폰 부품 업체들의 3분기 실적도 전분기대비 개선됐다"며 "코아로직, 피앤텔, 아모텍 등은 영업이익률이 매분기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엠텍비전, 파워로직스, 한성엘컴텍 등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2분기 실적 악화 충격을 극복했다"고 며 "DK유아이텔, KH바텍, 인터플렉스는 3분기에도 적자 기조가 이어졌으나 적자폭은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노 연구원은 3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유아이엘의 6개월 목표주가는 7700원에서 63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서울반도체에 대해서는 LED업종의 성장성을 반영해 6개월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하지만 상승 여력이 없다고 판단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한편 노 연구원은 "휴대폰 산업 상위 5개사의 과점화가 심화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도 내년부터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품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휴대폰 제조업의 범세계적인 과점화에 따라 내년부터는 휴대폰 부품 산업의 구조조정과 통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노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