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와 저축은행은 실적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보험사 종금사 등은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20개 증권사들은 상반기(4~9월)에 매출 6조6798억원,순이익 88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52.76%,순이익은 25.17% 증가한 것이다.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 판매 호조,유가증권 운용수입 증가 등이 수익성 개선의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11개 보험사들은 매출이 14조3485억원으로 13.16% 늘었지만 순이익은 60.32% 줄어든 1743억원에 그쳤다.

6월 결산법인 상호저축은행 5개사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수입 증대 등으로 1분기 순이익이 98.7% 급증했다.

한편 코스닥시장 3월 결산법인 중에서는 키움증권과 SLS캐피탈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53.8% 증가한 222억원이나 됐다.

또 SLS캐피탈은 투자주식 처분이익이 급증,순이익 증가율이 2271%나 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